신강과 신약
사주 풀이에서 가장 먼저 따지는 것 중 하나가 일간(나)의 힘입니다. 일간을 돕는 기운이 많으면 신강, 적으면 신약이라 합니다. 어느 쪽이 좋고 나쁜 것은 아니며, 무엇이 반가운지가 달라집니다.
무엇이 일간을 돕나
일간과 같은 오행(비겁)과 일간을 낳아 주는 오행(인성)이 일간을 돕습니다. 일간이 낳는 오행(식상), 일간이 누르는 오행(재성), 일간을 누르는 오행(관성)은 일간의 힘을 씁니다. 예를 들어 일간이 병(불)이면 불과 나무가 돕고, 흙·쇠·물은 힘을 뺍니다.
세 가지 기준: 득령·득지·득세
| 기준 | 보는 자리 | 뜻 |
|---|---|---|
| 득령(得令) | 월지(태어난 달의 지지) | 계절의 힘을 얻었는가. 월지 오행이 일간을 도우면 득령 |
| 득지(得地) | 일지(태어난 날의 지지) | 바로 아래 뿌리가 있는가. 일지 오행이 일간을 도우면 득지 |
| 득세(得勢) | 나머지 글자 | 주변의 지원이 많은가. 연간·연지·월간·시간·시지 가운데 일간을 돕는 글자가 절반을 넘으면 득세 |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얻으면 신강, 하나 이하면 신약으로 봅니다. 지지의 오행은 지장간 중 가장 힘센 글자(정기)로 봅니다. 월지를 따로 떼어 보는 이유는 태어난 계절이 사주 전체의 온도와 기운을 정하는 가장 큰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내 팔자 시뮬레이터의 결과 화면에는 '신강(득령 ✕ · 득지 ○ · 득세 ○)'처럼 세 기준을 각각 얻었는지가 함께 표시되어, 판단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강이면, 신약이면
신강은 자기 힘이 넘치는 사주입니다. 추진력이 있고 버티는 힘이 강한 대신, 그 힘을 밖으로 써야 풀립니다. 그래서 힘을 쓰게 하는 식상(표현·재능), 재성(돈), 관성(직장·책임)의 해와 대운을 반갑게 봅니다.
신약은 혼자 버티기보다 받쳐 줄 것이 필요한 사주입니다. 섬세하고 주변과 잘 맞추는 대신, 큰 부담이 한꺼번에 오면 지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힘을 채워 주는 비겁(동료·형제)과 인성(배움·도움)의 해와 대운을 반갑게 봅니다.
같은 재물운이라도 신강에게는 '잡을 수 있는 기회', 신약에게는 '감당하기 버거운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강약을 따지는 이유입니다. 이 사이트의 올해 운세와 대운 풀이도 이 기준에 따라 문장이 달라집니다.
더 정교한 판단에 대해
실제 명리 상담에서는 지장간의 비율, 합과 충으로 바뀌는 오행, 계절에 따른 온도(조후)까지 넣어 강약을 더 세밀하게 나누기도 하고, 강약이 거의 같은 '중화'를 따로 두기도 합니다. 이 사이트는 누구나 직접 따라 계산해 볼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세 기준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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